박홍근 “핵관에 핵관 더하는 인사” 비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 일부 개편과 관련해 "인적쇄신이 아니라 측근 보강에 그쳤다. 변화와 혁신을 기대했던 국민은 허망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은혜 전 의원의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 볼 수 없지 않나. 멀쩡하게 일 잘 하고 있던 최영범 수석을 김은혜 수석 기용을 위해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또 "인사 라인 등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를 고치라고 (비판)한 것인데,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며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진단이 잘못돼 처방이 잘못돼면, 병은 고쳐지지 않는다. 가볍게 고칠 수 있는 병을 점점 수술대로 끌고가는 느낌이라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정책기획수석 신설, 홍보수석 교체를 골자로 한 참모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신임 홍보수석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전 의원이 임명됐고, 공석이었던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땜질식 측근 추가로 대통령실의 덩치만 키우며 반성없는 독선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며 "비서실장과 이른바 '6상시', 인사 추천과 검증에 책임 있는 인사라인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를 그대로 두고 핵관에 핵관을 더하는 인사가 무슨 인적쇄신이란 말인가"라고 직격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최근 쌀값 폭락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은 쌀값을 안정시켜 농민들이 시름을 덜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며 "추석 전 시급하게 10만 톤의 쌀을 추가로 시장에서 격리해 줄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현재 쌀값은 작년 대비 23.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이는 지난해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10% 풍작을 거두면서 생긴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 "쌀 시장 격리와 더불어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도 덧붙였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