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40㎞ 해상까지 진출

태풍 '힌남노'의 30일 화요일 오후 3시 기준 위치 [네이버 캡처]
태풍 '힌남노'의 30일 화요일 오후 3시 기준 위치 [네이버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매우 강’으로 분류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이 30일 예보했다.

28일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힌남노는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740㎞ 해상까지 진출했다. 중심기압은 945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5m, 강풍 반경은 약 300㎞이다. ‘매우 강’ 수준의 태풍이 닥치면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으며 기차가 탈선하기도 한다.

힌남노는 기상학에서 ‘급격한 발달’로 불리는 정도로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중심기압은 985h㎩이었고, 최대 풍속은 초속 27m였는데 하루 만에 중심기압이 40h㎩ 낮아지고, 최대 풍속은 초속 18m 빨라졌다.

대기 상하층의 흐름이 다르지 않고, 해수 온도가 높아 태풍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면서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기상청의 예측대로라면 힌남노는 9월1~2일 오키나와 남쪽 약 300~400㎞ 해상에서 주변 열대 요란과 병합돼 강도와 크기가 증가하며 중심기압이 910h㎩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한해협을 지나 2일부터 제주 남해상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다음달 3일 이후 한반도와 일본을 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방향을 꺾어 대한해협을 지날 수도 있다.


ra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