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엔 삼성전자·LG전자 등 고위 임원들 만난 것으로 알려져
HCA, 올해는 연동 강화…내년에는 에너지 관리 역량 높일 듯
[헤럴드경제(베를린)=김지헌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위 경영진이 가전 기업간 연결성 경험 확장을 위해 최근 회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성 강화 협업을 통해 올해는 글로벌 가전 기업간 연동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에너지 관리 역량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일(현지시간) 최윤호 홈커넥티비티얼라이언스(HCA) 의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HCA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HCA 기업간 연동 논의를 연초부터 거의 매일 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기간 연동에 초점을 두고 내년에는 에너지 관리 기능 역시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CA는 가전·공조업체간 자체 스마트홈 플랫폼을 서로 연동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이다. 지난 1월 설립된 HCA는 삼성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아르첼릭 등 13곳의 글로벌 기업들이 가입돼 있다. HCA는 회원사 중 한 곳의 앱을 켜면 연동된 13곳 기업의 가전기기를 작동하도록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GE 제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연결성 논의에 대한 구체적 성과는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날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글로벌 가전 기업 주요 경영진이 HCA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장은 HCA가 가전, 공조, TV 등 대형가전 중심의 협의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스마트폰 중심 사물인터넷은 화려한 쇼 느낌이 강했다”며 “기존처럼 쇼 느낌 제품들은 가정의 우리 어머니들이 직접적으로 쓸 수 없는 특성이 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플하게 사용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HCA 참여기업간 앱 기능이 전부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기초적인 기능으로만 타사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정됐다. 여전히 특정기업 앱을 통해서 그 기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이런 차별적 기능까지 타사 앱으로 제어되면서 하나의 통합 플랫폼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의장은 “HCA를 통해 기기간 연결이 결국은 하나의 틀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 내 점유율이 떨어지는 다른 기업들이라고 하더라도, 앱 연결을 통해 그 회사의 하드웨어 제품을 더 많이 팔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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