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20년까지 공무원 절반 이상을 ‘전문가’로 양성한다. 외국인 등 외부 전문가 채용 인원을 2배로 늘리고, ‘분야별 보직관리제’를 통해 기존 공무원을 전문가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민선 6기 인사혁신안을 발표했다.
인사혁신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원의 8.9%인 외부 전문가를 2020년까지 800명을 추가 채용해 17%까지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인재 100명, 도시재생과 공공투자관리 분야 전문임기제 공무원 400명, 변호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 100명, 고압가스 관리 등 특수업무 분야 전문경력관 200명을 충원한다.
전문 자격증 소지자는 필기시험 없는 서류전형 수시채용을 강화하고, 우수한 외국인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외국 대사관까지 채용공고 대상기관을 확대한다. 반면 고시 출신은 연 8~9명으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채용해 내부 승진 적체를 해결한다.
서울시는 채용 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시험 관리를 전담할 ‘시험관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7월에는 인재개발원에 출제채점팀을 신설한다.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문관 1000명, 전문계열인 2346명을 양성한다. 2016년 채용자부터는 ‘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적용해 복지ㆍ교육, 경제ㆍ문화, 환경ㆍ공원, 교통ㆍ도시안전, 행정ㆍ기획 중 한 분야를 선택해 3년간 탐색한 후 전문성을 키우게 지원한다.
장기 및 순환이 필요한 직무를 구분해 전보 제한 기간을 달리 적용하는 ‘직무유형별 보직관리제’로 원하는 보직에서 오래 일할 수 있게 유도한다. 팀ㆍ과장급은 직위공모제를 도입, 역량 면접 등 경쟁을 통해 능력 있는 간부를 선발한다.
이 밖에 유연근무를 확대해 쪽잠제도, 가정의날 주 2회 운영 등으로 일과 여가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글로벌 융복합시대 전문성을 갖춘 인재 육성과 개방 확대를 통해 공직사회 인적쇄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면서 “공무원이 일을 잘하면 도시 발전, 시민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마음으로 인재 발굴, 경력 개발, 교육 훈련,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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