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 관련 고발 이어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해외순방 당시 착용했던 '고가 장신구 대여'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7일 추가 검찰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후보자등록 당시 고가의 명품 보석류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판단하에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당의 윤 대통령 고발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기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제기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나토 순방을 갈 때 찼던 목걸이와 브로치 등이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부분에 대해 '지인에게 빌렸다'는 해명과 관련, 과연 빌렸는지, 빌렸다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해충돌 부분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앞서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최근 나토 해외순방 등 대외행사 과정에서 고가의 명품 옷과 귀금속으로 치장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 출마하면서 한 재산신고와 대통령 취임 후 등록한 재산 모두에서 보유 귀금속을 기재한 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여사는 '반클리프아펠'사의 판매 시가 6200만원 상당의 '스노플레이크 펜던트' 1점, '까르띠에'사 판매 시가 1590만원 상당의 'C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1점 및 '티파니'사의 판매 시가 2610만원 상당의 '아이벡스 클립 브로치' 1점 등 총 3점, 합계 1억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치성 명품 귀금속을 착장했다고 보고 있다.

당은 "대통령실은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하나, 까르띠에 팔찌의 경우 수개월간 여러 행사에서 착용한 사진이 발견되어 '빌린 것'이라는 해명은 합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해명처럼 고가의 사치성 명품 귀금속을 지인에게 빌렸다면, 누구로부터 빌린 것인지, 무상인지 유상인지가 분명해야 하고, 그 지인이 직무 관련성이 있거나 대가 없는 무상 대여인 경우 대통령 직무의 포괄성과 그 권한의 절대성에 비춰 볼 때 더 심각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