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년 3월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4일 북한측 낙원무역총회사가 우리측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남경련)와 내년 3월 서울에서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를 열기로 합의하고 우리측에 초청장과 참가의향서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초청장은 북한의 대외경제기관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참가의향서는 김철수 낙원무역총회사 총사장 명의로 돼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문서에는 김여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여정의 서울 방문이 성사될 경우 김일성 주석의 가계인 ‘백두혈통’ 인물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하지만 통일부는 북한이 보내왔다는 문서에서 김여정의 직책이 북한이 밝힌 것과 다르게 명시돼있는 등 미진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보내왔다는 초청장 양식이 기존에 사업하면서 일반적으로 받는 양식과 차이가 있어 확인중이었다”며 “김여정이 당 부부장이라는 것도 확인됐는데 (문서에) 부장이라고 한 것만으로도 팩트(사실)가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7일 김 제1위원장이 만화영화촬영소를 현지지도한 소식을 전하면서 처음으로 김여정의 공식직급이 당 부부장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간사업자가 일방적으로 발표했는데 진위여부에 대해 확인할 사안이 있는 내용”이라며 “지난 10월 한달 뒤인 11월에 행사를 하겠다고 알려왔는데 미진한 부분이 많아서 보완 요청했고, 2주 전 다시 사업계획서를 내면서 내년 3월에 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다만, 만에 하나 김여정의 방한이 추진된다면 신청내용을 검토한 뒤 허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사업 내용 등이 확인되면 현재 정부의 입장에 따라서 비정치적인 순수 사회문화교류는 허용한다는 입장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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