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 민생범죄 처리 지연 이유로 “검수완박 때문” 답변

김승원 의원 “檢, 성남FC 수사하느라 민생 범죄 등한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한동훈 장관에게 견강부회(牽强附會)식 변명 대신 민생을 먼저 돌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지는 정치보복성 수사로 민생범죄 처리가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검수완박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른 견강부회식 변명이자, 비겁한 잘못 떠넘기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한 장관이 '검수완박'이라고 밝힌 검찰청법 개정안은 지난 4월30일 본회의를 통과해 9월10일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근거로 제시한 자료는 한 장관 취임 이후인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접수된 형사부 사건접수 건수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9월부터 시행된 '검수완박'과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한 장관의 답변은 성남FC 수사에 집중하느라 민생 범죄가 등한시되고 있음을 숨기기 위한 옹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제가 이번 국감에서 민생범죄 처리지연에 대해 질의한 이유는 '사건 처리가 늦어져 답답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었따며 "올해 6월~8월까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접수된 형사부 사건접수 건수는 총 8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75건에 비해 무려 46%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가 결코 근거없는 불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숫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장관은 화려한 언변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지 마시라. 한 장관은 힘없고 소외된 국민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던 취임일성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