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참사 희생자 명단공개에 “유가족 동의 선행돼야”
[헤럴드경제]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박찬대 의원 등은 14일 국회에서 사망자 6명의 유가족과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이 대표는 유가족들에게 “민주당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의견을 많이 듣고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모두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일부는 경찰의 수사를 겨냥한 듯 ‘가해자가 수사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가족 한 분은 말단 몇 사람의 형사 처벌로 끝나서는 안 된다, 가해자가 가해자를 수사하는 것은 유가족이 뜻이 아니라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 인터넷에 올라온 비난 댓글, 미흡한 의료지원 관련 문제점을 호소했다. 이에 민주당은 유가족들의 의견을 토대로 당 차원의 지원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일부 온라인 매체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유가족의 동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진정한 추모가 되기 위해서 명단, 사진이 있는 상태에서 되는 게 바람직하나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면담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이 국민 속에 기억됐으면 좋겠는데 대부분 공개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면담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태원 참사 조문 과정에서 유가족들과 의견을 나누며 성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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