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사고는 대체로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발생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경우 집안에서도 낙상사고를 많이 당한다. 서울시내 한 병원이 집안에서 낙상을 당한 노인환자를 조사해본 결과 화장실과 침대가 가장 많았고 거실과 베란다 등이 많았다. 가장 많이 부상을 당하는 부위는 손, 다리,고관절 순이었다.
낙상은 단순한 타박상과 찰과상에서 그치기도 하지만 자칫하다가는 생명까지 위협한다. 한 번 크게 넘어진 노인은 다시 넘어지는 게 두려워 외출을 삼가고 운동량 부족으로 인해 다시 낙상을 입는다. 또 다시 빙판길에서 심하게 넘어지면 고관절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고관절골절은 남자보다 여자가 3배 이상 많이 생기고 젊은층보다는 70~80대 노인에게서 흔한데 여성보다는 남성의 사망률이 1.7배 정도 높으며 환자의 10~20%가 1년 내에 사망하는 무서운 골절질환이다. 허벅지 뼈와 골반을 연결하는 고관절이 부러지면 수술로 골절 부위를 고정하거나 인공관절로 교체해야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장기간의 침상 안정이 필요해 자칫하다가는 욕창이나 요로기계 감염,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특히 노인들의 경우 활동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더욱 크게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며 “노인의 경우 특히 어지러움,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인한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실내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화장실 바닥이 미끄러우면 노인 뿐 아니라 가족 모두 위험할 수 있으므로, 미끄럽지 않은 실내화나 깔개를 준비하는 것은 좋다. 이 밖에도 변기나 욕조 옆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 운동 또한 필수다. 운동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장애물에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낙상 위험성이 낮아진다. 낙상 예방을 위해선 평형감각과 하지 균형기능을 증가하는 운동이 도움 된다. 자전거타기, 수영, 걷기 등을 통해 지구력 강화운동을 하고 벽에 서서 두 팔로 벽 밀기 등 근력운동도 좋다. 운동은 보통 주 3회 이상 30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몸에서 운동으로 인한 저항이 느껴지거나 약간 불편할 때까지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우유, 멸치 등 칼슘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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