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최고위에서 결정
당내 이견 여전히 분분
민주·개혁 진영 대통합 차원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승인했다. 당내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에 이견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대사면' 차원에서 탈당자에 대한 문호를 개방했던 만큼 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는 논리를 당 지도부가 수용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통해 박 전 원장의 복당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간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까지 다섯 차례 박 전 원장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다. 박 전 원장의 복당에 대해 당내 이견이 분분한 만큼 최종 결정을 내리는데 신중했던 것이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들 사이에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두고 의견이 좀 팽팽하긴 했지만 당 대표가 이건 결정해야 한다는 리더십을 발휘해서 반대하던 최고위원들도 대승적 차원에서 받아들였다”며 “당 대표의 의견으로 대통합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그간 지난 대선부터해서 대통합 차원에서 탈당했던 분들 다 받아들였다”며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는데 있어 박 전 원장도 같이 가야한다는 부분에 있어 당 대표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간 지도부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문재인 정부 초기에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점 등을 들어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전 원장이) 복당을 하고 이 대표 체제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며 “뜬금없이 ‘이재명 공천권을 내려놓아라’며 분당론을 말하는 자들과 쿵짝쿵짝하지 않을까 의심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당시인 지난 1월 복당을 신청한 인사 약 1000명 중 성 비위, 경선 불복, 부정부패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자가 아니라면 모두 적격 대상자로 분류해 복당을 의결했다.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언급한 ‘대사면’ 차원으로,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추진한 셈이다.
이에 2016년 ‘분당 사태’ 때 민주당을 떠났던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 주승용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정동영·천정배·최경환·유성엽·이용주 전 의원 등이 복당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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