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의혹 부인, 외교문제 비화 우려
[헤럴드경제=배두헌·김빛나 기자] 중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한 ‘비밀 경찰서’를 운영해왔다는 의혹과 관련, 국내 방첩당국은 실태조사 진행 상황 등 정보를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불확실한 언론 보도 등이 먼저 나올 경우 외교관계 마찰 등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정보원과 경찰 내 방첩 조직 등은 중국의 국내 비밀 경찰서 의혹과 관련해 언론에 언급을 철저히 삼가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헤럴드경제 통화에서 “모든 기자들에게 어떤 사실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고, 국정원 관계자 역시 “현재 상황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만 되풀이했다.
방첩 분야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것은 안보 문제이기도 하고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특정 기관에서 정보가 흘러나오지 않게 철저히 관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비밀 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의 한 중식당 대표 W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 식당 앞에서 의혹을 직접 해명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이 식당은 전날 오전 외부 전광판을 통해 “진실을 위한 중대 발표한다. 진심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메시지를 띄우며 대표 W씨가 ‘대외 개인공식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W씨는 재한 중국인단체 임원도 맡고 있는 인물이다.
식당 측은 “부패 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를 조종하여 한중 우호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식당 종업원들과 가족 모두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어 경찰 보호를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갈아 내보내고 있다.
식당 측이 언급한 ‘추악한 세력’, ‘부패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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