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무트와 불과 10㎞…우크라 보급선 차단 우려
현지 우크라군 “러시아군 상상 이상…병사를 총알받이로”
美 전쟁연구소 “솔레다르 점령, 전쟁서 중대한 지점 아냐”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솔레다르에서 지난한 전투 끝에 승리했다. 수적으로 열세인 우크라이나 군은 외곽으로 퇴각했다고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발표했다. 같은날 미국과 독일이 전격적으로 공격용 무기인 탱크 지원을 밝히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추세다.
AP와 AFP 등에 따르면 최근 몇개월 동안 동부, 남부 전선에서 패퇴를 거듭하던 러시아 군이 용병 와그너 그룹의 지원으로 소금광산으로 유명한 솔레다르 지역을 점령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솔레다르에서 철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와그너 그룹은 지난 11일부터 점령을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해왔다.
우크라이나 항공 정찰 부대의 지휘관급 관계자는 AFP에 “수적으로 열세였다”면서 “우리는 총을 쏘고 또 쏘지만, 5분 후에 20명의 적들이 우리에게 다시 밀려왔다. 러시아군의 숫자는 엄청나다. 그들은 사람들을 총알받이로 사용한다”고 증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지역 침공 사유로 도네츠크와 돈바스를 구성하는 루한스크 지방에 사는 러시아인들의 안전을 내세웠다. 솔레다르는 도네츠크주 북부 지역의 교두보인 바흐무트와 불과 10㎞ 떨어져있어 러시아군이 차후 바흐무트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보급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는 이달 초 러시아가 솔레다르를 함락하더라도 “작전상 중요한 발전”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쉽게 포위하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보기관들이 소규모 정착지인 솔레다르의 중요성을 “과잉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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