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날개 없이 추락’ 중인 미국 패스트푸드 1위 맥도날드가 메뉴 단순화, 고객 맞춤형 주문 도입 등으로 부활을 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고객 주문과 음식 제공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8가지 품목을 빼고, 비인기 품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품목을 제외시켜 셋트 메뉴를 16개에서 11개로 줄이는 등 메뉴를 간소화했다. ‘빅 맥’ 등 주요 인기 품목은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랩’ 종류는 3가지에서 1가지로 단축하고, 다양한 소스 중 비인기 소스는 삭제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와서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는 메뉴”라며비 주류 품목을 메뉴에서 제거함으로써 “주문 절차가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맥도날드의 대응은 올 들어서 판매 매출이 꾸준히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맥도날드 미국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세계 판매는 2.2% 하락했다.
패스트푸드의 건강 상 문제, 치포틀레 등 신규 경쟁자 출현 등 맥도날드가 처한 영업환경은 그리 밝지 않다.
맥도날드는 웰빙, 소비자 중심의 외식 경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1만4000개 매장 중 2000개 매장에서 고객 맞춤형 주문인 ‘당신의 맛을 만드세요(Create Your Taste)’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 매장에선 번, 치즈, 토핑 등을 고객이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고객 맞춤을 장기 성장의 동력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맥도날드의 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해 “인상적이다”고 평가하면서도, 고객 맞춤형 버거 가격이 4.69달러로 높게 형성된 것을 우려했다. 바클레이는 메뉴 단순화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대해 “무척 기대된다”면서, 실적이 “빠르게 바뀔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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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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