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6일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대한항공에 대해 운항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대한항공은 긴장감 속에 전담 법무팀을 꾸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대한항공에서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고발 및 검찰 조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이미 밝힌바와 같이 국토부 및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은 내부적으로 조 전 부사장의 검찰 조사에 대비해 전담 법무팀이 이미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금까지 조 전 부사장의 사법 처리 등 오너가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던 상황에서 국토부가 인천~뉴욕 노선에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라는 강력한 행정처분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정지 등 행정처분의 경우 아직 확정된 것이 없고 행정처분심의위원회 등 공식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천~뉴욕 노선이 일정기간 운항정치 처분을 당할 경우 금전적 손실은 물론 대외 이미지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행정처부심의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주 14회(1일 2회) 일정으로 인천~뉴욕 노선에서 운항하고 있다. 특히 이 노선에는 초대형 여객기인 A380(407석)이 모든 운항 일정에 투입되고 있다. 특히 경쟁사가 지난 8월부터 인천~LA노선에 A380 기종을 투입, 미주노선에 대한 경쟁체제에 들어간 상황에서 진작부터 A380을 운항하던 인천~뉴욕 노선이 며칠이라도 중단될 경우 선점 효과가 사라질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