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고령군은 22일 오후 4시 국립제주박물관에서 기획특별전 ‘대가야의 탐라 나들이’를 개막한다고 17일 밝혔다.

고령 대가야박물관과 국립제주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고령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대가야 유물을 중심으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지산동고분군의 조속한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첫 시도로 기획됐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곳이 경상북도 서남쪽에 위치한 ‘산 높고 물 맑은’ 살기 좋은 고장으로 지금으로부터 1600여년전 우리나라 고대사의 한 축을 이루었던 대가야의 옛 도읍지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령에는 주산성, 고아동벽화고분, 전(傳)대가야궁성지 등이 산재해 있어 그 자체가 대가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야외박물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이 대가야시대의 왕과 왕족, 귀족들의 무덤 700여기가 줄지어 늘어서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며 “대가야의 성장과 발전을 오롯이 담고 있는 상징적인 유적으로 이 고분군은 무덤의 숫자와 규모, 껴묻거리의 우수성에서 가야지역을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아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고 덧붙였다.

고령군은 이번 기획전시를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한다.

먼저, 도입부는 대가야가 가야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고대국가였고, 그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제2부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에서 출토된 320여 점의 유물을 중심으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른바 ‘대가야 양식’ 혹은 ‘고령 양식’으로 불리는 토기, 무기, 말갖춤, 장신구, 가야금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출토되는 내륙계 유물도 소개해 서로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제3부는 대가야 고분의 장송의례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산동 73호분의 내부를 출토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한다.

한편, 고령군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대가야와 고령 지산동고분에 대한 제주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앞당기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