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을 사칭해 시민의 개인정보를 알아내려 하는 등의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사는 A씨는 어느 날 자신을 수도검침원이라고 밝힌 B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B씨는 "목요일에 검침 예약을 잡고 방문해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A씨는 의심스러워 전화를 바로 끊고는 검침원이 맞는지를 확인했다. 알고 보니 검침원의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었고 B씨는 검침원을 사칭한 것이었다.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C씨는 수도사업소 직원이라는 사람에게서 "노후 제수밸브 점검과 교체를 위해 건물주 동의가 필요하니 건물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확인해보니 걸려 온 번호는 수도사업소 것이 아니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처럼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을 사칭해 검침 일자를 예약하거나 개인정보 파악을 시도하는 사건이 최근 들어 3건 발생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3건의 사례 모두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수도사업소에 즉시 신고·확인해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사업소 직원 또는 검침원 사칭이 의심스러울 경우 전담 전화(3146-1186)로 적극 신고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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