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유튜브]
[경찰청 유튜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사람을 치고 달아나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해 결국 구속됐다.

지난 4일 경찰청 유튜브에 올라온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여성 운전자 A씨가 새벽 부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운전자는 사고 현장을 벗어나려다 목격자의 제지로 차량을 멈춰 세운다.

A씨는 차에서 내려 당황한 모습을 보이다 사고 현장으로 가는 척 하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자신의 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황급히 벗어난다.

목격자가 뺑소니임을 알고 다급히 뛰어갔지만 차량은 자취를 감추고 만다.

달아난 A씨는 사고 현장 인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블랙박스를 돌려보며 한참 동안 시간을 보낸다.

[경찰청 유튜브]
[경찰청 유튜브]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72개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차량 소유주를 확인하고 A씨에게 사고 당일 새벽 운전 사실이 있는지 묻자 A씨는 “회사 직원이 운전을 했다”고 거짓으로 주장하며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

경찰은 A씨의 주장에 의심을 품고 운전을 했다는 직원과 A씨의 문자메시지 내용을 압수수색하고 대화 내용을 확인,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을 파악했다.

A씨는 음주운전 사실까지 전면 부인했으나 경찰은 사고 전 동선을 추적해 음주운전까지 입증해 냈다.

경찰은 추가로 A씨가 2개월 전 음주 교통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까지 밝혀냈다.

A씨는 결국 무면허·음주뺑소니·운전자 교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청 유튜브]
[경찰청 유튜브]

경찰은 “음주운전 뺑소니에 운전자까지 바꿨는데 더 기막힌 사실이 밝혀졌다. 피의자는 2개월 전 음주 교통사고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며 “목격자의 신속한 신고로 피해자 구호 조치와 동시에 수 차례 음주 전력을 가진 피의자를 구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