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열린 해체계획 설명회에서 호명기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1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열린 해체계획 설명회에서 호명기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에 대한 본격적인 해체 작업이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11일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광주 서구 화정동 공사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 해체 관련 설명회를 열고, 해체 일정·공법, 안전·환경 관리 계획, 현장 관리 목표 등을 공개했다.

해체 작업은 일부 동의 철거 사전 작업이 마무리돼 14일부터 1개 동의 3개 층을 우선 철거해 철거 공법의 안전성을 검증한다.

이후 안전성이 확보되면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동을 순차 해체할 계획이다.

1개 층 철거에만 2주가량 소요돼 해체 완료는 2025년 5월께 마무리된다.

서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철거 계획서에 따라 해체 작업에 사용되는 타워크레인 7개 중 6개가 설치됐다.

한쪽 벽면이 무너져 낙하물 추락 등 피해가 우려되는 201동에는 28층까지 시스템 비계를 설치했다.

네면을 둘러싼 직사각형 모양의 시스템 비계는 201동 전층에 설치되는 구조물로 소음, 분진, 낙하물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나머지 7개 동에는 작업이 진행되는 층을 포함한 3개층에 가설물을 설치해 관련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철거는 서울에 본사를 둔 은하수산업, 코리아카코 등 2개의 구축물 해체 업체가 담담해, 은하수산업이 붕괴 사고가 발생한 1단지를, 코리아카코가 2단지를 맡게 된다.

두 업체는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공법으로 작업할 방침이다.

기둥과 단단한 구조물 등은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의 줄톱으로 잘라내고, 이외 작은 구조물은 굴삭기로 압축·분쇄해 1층으로 운반한다.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와 검경은 콘크리트 타설 시 동바리(지지대) 미설치, 당초 설계와 다른 시공 등 부실 공사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발표했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