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 줄어....에너지 절감정책에 경제활동 둔화 탓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의 전력사용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 1~10월 서울의 전력사용량이 3만7673GWh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만9201GWh에 비해 3.9%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의 전력사용량이 같은 기간 0.5% 증가(39만4422GWh→39만6209GWh)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이로써 전국의 전력 사용량에서 서울시가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9.9%에서 올해 9.5%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시의 전력사용량은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을 적극 실시한 지난해에도 2012년에 비해 1.4% 감소한 바 있다.

다른 광역시의 올해 전력사용량도 대체로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의 감소율(-3.9%)이 가장 컸고, 이어 부산(-2.3%), 대구 및 대전(각각 -1.9%), 광주(-1.3%), 인천(-0.8%) 등의 순을 보였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은 0.8% 늘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동절기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높아 난방사용량이 줄어든 데다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 정책적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경제활동 둔화도 이의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용도별 전력소비 감소율을 보면 교육용 전력이 8.5% 감소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주택과 일반용 전력이 3.9%의 감소율을 보였다. 동시에 산업용 전력도 2.5% 감소해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를 반영했다.

서울시는 서울의 359만여 가구 월평균 전력 소비량이 지난해 312kWh에서 올해 302kWh로 3.9% 감소한 것은 에코마일리지, LED 조명 교체, 건물에너지효율개선 사업 등 ‘에너지 살림도시, 서울’ 원전하나 줄이기 2단계 사업추진에 따른 생활 속 에너지 절약ㆍ생산ㆍ효율화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전력 대란 등에 대비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 및 절약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에너지 수요 절감,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전력소비 감소는 이러한 사업에 기업과 가정, 학교 등 각계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 효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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