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엑스(옛 트위터)가 일부 언론사 사이트 및 경쟁사로 넘어가는 단축 링크 접속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분석 결과 일부 언론사 사이트 등을 링크를 통해 접속할 때 약 5초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언제부터 접속 지연 조치가 이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 4일 뉴욕타임스(NYT)기사에 대한 링크가 지연되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NYT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적 기사를 낸 날이다. 남아공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어난 나라로, 머스크는 기사가 나간 뒤 NYT를 “인종 집단 학살 옹호자”라고 맹비난하며 구독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NYT는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비판적인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며 그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NYT가 트위터의 유로 인증 서비스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내보내자 머스크는 NYT 공식 계정을 인증하는 파란딱지를 없애 버리면서 NYT기사를 설사에 비유하기도 했다.
엑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메타의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서브스택 등도 접속 지연 대상이 됐다. 머스크는 메타CEO인 마크 저커버그와 격투 대결을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구독 플랫폼 서브스택의 경우 지난 4월 트위터와 비슷한 기능을 출시하자 트위터는 ‘안전하지 않은 링크가 포함됐다’며 서브스택 링크를 아예 공유하지 못하게 막기도 했다.
WP는 자사 및 폭스뉴스 등 머스크와 큰 마찰을 빚지 않은 언론사 접속은 1초 이내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WP는 아주 짧은 접속 지연도 참을성이 부족한 온라인 사용자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 같은 조치로 머스크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사이트의 트래픽과 광고 수익을 빼앗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NYT는 접속 지연 이후 엑스로부터 트래픽이 감소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해당 보도가 나가고 난 뒤 일부 사이트에선 접속 지연이 해소됐다면서도, 엑스가 모든 접속 지연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NYT 측은 성명을 통해 “접속 지연의 근거는 알 수 없지만 불분명한 이유로 언론사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kwy@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