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태경 의원 北 대남 지령문 공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3년전 통합진보당의 합당 및 야권연대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북한의 대남 지령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지난 2011년 왕재산 간첩단 사건 당시 북한의 대남전략기구인 225국에서 왕재산 측에 보낸 내용으로 ‘진보대통합당’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이 담겨 있다. 왕재산 사건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간첩 행위를 한 혐의의 5명에 중형을 선고한 사건으로 왕재산이라는 단체 결성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하 의원이 공개한 ‘왕재산 지령문’에는 “진보대통합당 건설은 민주노동장이 주동적으로 펼치는 것이 정당했다”는 평가와 함께 민주노동당이 이미 채택한 ‘진보적민주주의’를 지도이념으로 관철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돼 있다. ‘진보적민주주의’는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에서도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지령문에는 진보대통합당의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되어 있다. 2011년 당시 통합진보당 창당에 참여한 진보신당에 대해 “40억원의 부채를 청산하라고 압박하면서 원칙을 받아들이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조승수(현 정의당 정책위의장) 등 악질종파주의자들은 일단 대통합당을 창당하고 점차적으로 고립축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민참여당의 경우 종파행위단절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진보대통합당에 참여시킬 수 있다. 확정된 방침이다”고 지시하는 등 당시 정치 상황에 대응한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왕재산 지령문 전문을 보면 어떻게 지령문 그대로 진보당 통합과 야권연대가 이뤄졌는지 알 수 있다. 경악을 금할수 없다”며 “해당 자료는 통진당 배후에 북한이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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