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소매판매가 7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7050억달러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월간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소비는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소매판매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소매판매는 지난 7월 0.56%, 8월 0.74%, 9월 0.88% 등 예상외로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걷어냈지만 결국 높은 차입비용과 고용시장 둔화 조짐 등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선 13개 부문 가운데 7개가 하락했다. 개인생활용품과 식료품 지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가구와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가 전반적인 소매판매 하락을 이끌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신용카드 금리인상과 저축 감소,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은 휴가철 소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홈디포와 언더아머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수요 감소를 경고한 상황이다. 이날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 둔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헤닝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소비자들은 금리 인상 등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가 좋아야 소비가 느는) 임의 소비재가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미소매업연맹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인 연말 휴가시즌 동안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21년 12.7%, 2022년 5.4%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감소한 것이다.
다만 수그러든 소비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 여름 콘서트, 여행, 휘발유 구매 등에 돈을 펑펑 썼다”며 “이로 인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나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 수요가 조금만 줄어도 지출 증가로 인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란 우려는 누그러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출 것이란 희망을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세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1% 상승과 전혀 다른 것으로, 생산자물가가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
kwy@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