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김연아 기자]2015년 새해 첫 번째 로또 추첨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작년 1월의 로또 1등 당첨자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로또 581회 1등 18억 당첨자 김판석(가명) 씨로 몇 번의 사업 끝에 빚만 남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로또에 당첨됐다.
김 씨는 자신의 당첨 사실을 온라인 로또 커뮤니티를 통해 알렸다. 그는 1등 당첨 용지와 당첨 영수증을 공개하며 “농협 본점에서 18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아침 서둘러서 집사람과 아이들과 함께 서울 충정로에 있는 농협 본점에 가서 당첨금을 받았다”며 “기적이란게 정말 있구나”라고 놀라워했다.김 씨는 로또에 당첨되기 전, 옥탑 방에서 아이 두명과 아내와 함께 살았다. 김 씨는 자영업자로몇 번의 창업을 했으나 경기가 어려워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빚은 계속 눈덩이처럼 늘어만갔고 결국 김 씨는 마지막 선택으로 작은 치킨가게를 차렸다. 하지만 그나마도 장사가 안돼 계속 적자를 봤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오전부터 새벽까지 정신없이 일해도 손에 쥐는 것은 거의 없었다”며 “매달 카드값 내는 날이면 아침부터 가슴 한편이 바늘로 찌르는 듯 아팠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이후 김 씨는 한 로또 커뮤니티를 통해 로또 예상번호 서비스를 신청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는 8개월 동안 꾸준히 로또를 구매했고 마침내 581회 1등 18억원에 당첨될 수 있었다.그는 당첨 소감으로 “1등에 당첨된 날 가게 문을 닫고 가족들과 함께 최고급 호텔로 무작정 갔다”며 “제일 비싼 방을 예약하고 제일 좋은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한입 베어물 때 그동안의 고생이 생각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에 눈을 뜰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힘든 시기를 견뎌준 가족들에게 더 잘하겠다”며 “자영업 하는 분들도 힘내시고 희망을 포기하지 마라”고 응원했다.김 씨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눈물젖은 스테이크 감동입니다”, “앞으로 사업하지 마세요”, “열심히 사셔서 로또에 당첨된 거라고 생각해요” 등의 의견을 나눴다. 한편 김 씨가 이용한 로또 커뮤니티도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로또 커뮤니티는 지금까지 31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해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로또 명당이라 불린다. 1등 당첨자들의 사연과 당첨 용지는 로또 커뮤니티 당첨 후기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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