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일과 관련,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몰라도 너무 모르시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가 (당내 모임)청년들을 이해하기 위한 '요즘것들연구소'의 위원인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이해할 수 있을지를 4년 동안 공부하고 있다"며 "'요즘 것'의 어머니, 아버지가 X세대. X세대, Y세대인데 그분들에게 이렇게 훈장질을 하는 게 맞는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허 의원은 이어 "이게 바로 꼰대 중 꼰대"라며 "제가 우리 당에 인재 영입이 될 때 (지도부가)요청했던 게 '꼰대 이미지를 없애달라'는 것이었다. (인 위원장이)아랫목 얘기하시고, 월권 얘기하시고, 나라님 말씀을 하시고, 그때 그 시절 눈으로 요즘 분들을 바라보면 우리 당은 정말 미래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놓고는 "제가 옆에서 봤을 때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며 "그래서 만약 유턴을 하게되더라도 조금 위험할 수 있겠다, 이 전 대표만 바라본다면 그런 생각이 드는 시점은 맞다"고 했다.
허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 저에게 질문하시는 분들은 그 부분은 용산(대통령실)에 물어봐달라"고 했다.
그는 "저는 진심으로 바뀌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고, 저희가 정말 여기가 보수당인가라는 생각까지 든다면 아주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아직 (이 전 대표가 언급한 신당 창당 날이)한 달 남았고, 가장 좋은 건 우리 당이 변하고, 용산이 변하고, 그래서 지지를 더 많이 받으면 좋은 것 아니겠는가"라며 "아무래도 이혼보다는 함께 사는 게 낫다'고 했다.
'아직 그 여지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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