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억 8천만 원 규모, 1월 7일 개막 - 프리시즌서 '1강-4중-3약' 예상 구도 오랫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리그오브레전드(LoL)' 정규리그가 새 단장을 하고 2015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오는 1월 7일 개막하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롤챔스 코리아)'은 지금까지 진행했던 정규리그의 틀을 없애고 새로운 방식과 새로운 선수들이 참가해 치러진다. 이를 위해 비시즌 동안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 종목사, 전문가, 팬 의견을 반영해 리그를 전면 개선했다. 이에 따라 기존 롤챔스의 경우 풀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을 추구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이를 하나로 묶어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며 한 리그당 4개월 간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 주최 측은 이번 스프링 시즌에 앞서 대회 정비 및 선수들의 실력을 점검해보는 차원에서 지난 12월 한 달 간, 프리시즌을 개최했다. 프리시즌에 참가한 팀들은 삼성, CJ, KT, SKT, 나진, 진에어와 시드선발전을 통과한 IM, 후아 등으로 모두 8개 팀이 이번 정규리그에서도 자웅을 겨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 게임단을 비롯한 대다수 팀들이 대대적인 선수 개편을 통해 신예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한 마디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새롭게 달라진 '롤챔스 코리아'에서 뉴 챔피언이 탄생하게 될 지 이목이 집중된다.

'롤챔스 코리아'는 리그 제도를 일원화한 만큼, 시즌별로 매년 선수 리빌딩 작업을 거쳤던 예년과 달리, 1년 간 팀 별 선수 활동이 보장되도록 최저 연봉제와 의무 계약 기간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장기간 레이스로 호흡하는 각 게임단의 팀 워크가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커의 부활?' 강력한 우승후보 'SK텔레콤' 이 가운데 지난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팀들의 활약 중 가장 눈에 띄는 팀은 SK텔레콤 T1이다. SK텔레콤은 최종 성적에서 4승 1무로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그 중심에는 SK텔레콤의 간판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이 녹록치 않은 기량을 과시한 까닭이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꼽히는 이상혁의 경우 최고 권위 대회인 '롤드컵' 우승은 물론, 2연속 롤챔스 우승까지 팀이 거머쥐게 만들었던 주인공으로, 지난 시즌 팀 내 여러가지 안 좋은 사건들로 부진을 겪으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위해 다시 한 번 우승을 위한 리마인드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선수를 재구성한 SK텔레콤은 '벵기' 배성웅, '마린' 장경환 등을 주전으로 앞세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상혁-배성웅-장경환 등은 기존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원년 멤버로서 경기 현장에서의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할 지 관심사다. 다만, SK텔레콤의 또다른 우승 멤버였던 '임펙트' 정언영이 해외 진출을 희망하면서 이번 시즌 팀을 떠나게 돼 오랜시간 호흡을 맞춰온 나머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후야 타이거즈, 다크호스로 떠오르나 이번 시즌 새로운 다크호스가 있다면 후야 타이거즈를 단연 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프리시즌에서 2승 1무 1패로 3위에 안착한 후야 타이거즈는 지난 11월 15일 갓 창단한 신생팀이다. 무엇보다 이 팀은 창단 전부터 e스포츠 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선수들을 합류시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LoL 1세대 프로게이머인 정노철 감독을 비롯해 최근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다 후야 타이거즈의 코치로 컴백한 '강퀴' 강승현까지 나진 원년 멤버 출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선수들 역시 '쿠로' 이서행, '고릴라' 강범현, '스멥' 송경호, '리' 이호진, '프레이' 김종인 등 나진 출신이 대다수다. 이들의 경우 한동안 침체기를 걸었지만 팀에 새로 합류하고 창단 과정을 거치면서 이번 시즌을 화려한 복귀 무대로 삼겠다는 목표다.

후야 타이거즈의 대항마라고 한다면 역시 선수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나진 e엠파이어를 빼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진은 박정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롤챔스 개막 이래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강팀으로, 프리시즌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기존 대회 때부터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팀으로 평가받는 나진이기 때문에 두 팀의 닮은 듯 다른 행보를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T롤스터와 삼성 갤럭시 칸, 진에어 그린윙스는 완전한 신예로 구성돼 이번 시즌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4시즌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삼성의 경우 우승 멤버가 모두 팀을 떠났다. 이와 반대로 CJ엔투스는 거의 유일하게 원년 멤버을 유지한 채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플레임' 이호종이 최근 계약을 종료하고 팀을 떠난 것을 제외하면 선수 라인업에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여서 전통의 명가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승상금 외 슈퍼플레이 상 등 '신설' 한편, 2015년 새해 시작하는 롤챔스 코리아의 후원사로 패션 브랜드 스베누(SBENU)가 참여한다. 스베누는 아프리카TV의 게임 전문 BJ였던 '소닉' 황효진 CEO가 런칭한 신발 및 의류 브랜드로 2014년 한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단시간에 젊은이들의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은 기업이다. 대회 총상금은 2억 8천만원으로 본 시상금 외 손오공 IB에서 제공하는 MVP, 커세어 게이밍이 제공하는 KDA, 아주부(AZUBU)가 제공하는 슈퍼플레이 상 등이 신설된다.

개막전은 SK텔레콤과 나진 e엠파이어의 대결로 이뤄지며 정규리그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와 금요일, 토요일 저녁 5시에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온게임넷과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및 모바일 SKT T-LoL 앱을 통해 중계된다. 대회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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