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경찰이 미래에 대한 부담감으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40대 가장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강모(47) 씨에 대해 7일 오후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8일 이뤄지며 경찰은 9일께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씨는 지난 6일 오전 서초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 이모(43) 씨와 13세, 8세 두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이 날 새벽 가족 모두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아내와 딸을 죽였고 나도 죽을 것”이라며 스스로 119에 신고하고 자신의 혼다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
강 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범행 후 자신도 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했고, 문경으로 도주 하다 휴대폰 위치추적에 의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굴지의 컴퓨터 부품 수출입 관련 업체에서 일하는 등 비교적 순탄한 삶을 살아왔으나 실직 이후 주식투자 실패 등 최근 생활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가족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자존감 하락 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강 씨의 평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정신과 검사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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