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이 블랙홀? 국민들 동의하지 않아”
[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다음 달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딱 2년이 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실망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상임공동대표 김덕룡, 권노갑) 주관으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소통과 협치,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포럼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함께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책임을 물을 때는 무겁게 물어야겠지만, 지금은 힘을 모아줘야 한다"라고 전했다.그는 "현재 대통령을 정점으로 모든 게 쏠리기 때문에 과부하 되고 여론은 냉정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우리가 선택한 대통령이다. 박 대통령의 임기는 개인의 임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 안 지사는 "정치인은 자신이 내는 의견이 정치적 유불리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면 말을 꺼내지 말아야 한다"며 "개헌 논의도 마찬가지로 누구든 자기 자신과 정파의 유불리로 오해 받을 것 같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말했는데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개헌을 얘기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은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개헌은 정치적 이해관계로 귀결될 수 있는 어떠한 개연성을 버렸을 때만 꺼내놓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정치인들이 과연 그러한 논의를 하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자치헌법을 만드는데 약 40년이 걸렸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개헌을 논의하고 삼권분립과 국가운영 구조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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