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5’가 선정한 3대 키워드 중 하나로 꼽힌 ‘3D 프린트’ 분야에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한국기업들이 출품에 인지도 상승과 판로 개척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3D 프린터 생산업체 로킷은 이번 CES 2015에 총 6개의 제품을 출품했다. 그 중에서도 로킷은 고강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AEP) 3D 프린터와 세계 최초 데스크탑 전용 초콜릿 3D 프린터 ‘초코스케치’ 등 2개 신제품을 전시했다.

우선, AEP의 경우 기존 3D 프린터 출력물에 비해 난연성과 인장 강도가 높다. 덕분에 출력과 동시에 완제품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출력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초코스케치의 경우 그동안 초콜릿 완제품에 글씨를 새기는 수준에 불과했던 기술력을 넘어 3차원 적층을 통해 원하는 모양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로킷 관계자는 “40조원 규모로 알려진 글로벌 초콜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비전시스템은 CES 2015에 FFF방식의 보급형 산업용 3D 프린터 ‘큐비콘 싱글’과 ‘큐비콘 스캔 프로’ 등 2개 종을 전시했다.

특히, 하이비전시스템은 오는 2~3월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큐비콘 스캔 프로를 미리 선보임으로써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들 두 업체는 CES 2015를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글로벌 3D 프린터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전미가전협회(CEA)는 지난해 7600만달러(약 843억원) 규모였던 3D 프린터 시장규모가 오는 2018년이면 1억7500만달러(약 194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로킷 관계자는 “현재 중국, 아시아, 유럽 등은 해외 유통망이 구축되어 있는 것에 비해 지금껏 미주 지역에 대한 유통망은 미흡했다”며 “이번 CES 2015를 통해 인지도 향상은 물론 다른 3D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발주자인 하이비전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금년 내 DLP 방식의 가정용 3D 프린터를 개발해 제품군을 확충,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무조건적인 저가 정책보다는 고급 기술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대중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