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프랑스 파리의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아메디 쿨리발리(32ㆍ사진)가 미국의 잠재적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데이터베이스를 프랑스와 공유하고 있어, 미리 손을 떴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 방송은 12일(현지시간) 한 사법당국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TIDE’로 불리는 미국의 잠재적 테러리스트 데이터베이스에 쿨리발리의 이름이 잠시 동안 올라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쿨리발리가 어떤 이유에서 TIDE 명단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TIDE는 해외에서 테러를 저지른 국제적 테러리스트 또는 용의자들을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다.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국방정보국(DIA) 등 미국 정보당국이 취합한 극비 자료들을 토대로 구성된다. 지금까지 TIDE에 등록된 테러리스트는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IA는 이 TIDE 명단을 프랑스 등 다른 국가의 정보 당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지적했다.
미국과 프랑스 당국이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격 테러 이후 관련 정보를 충분히 나누고 대비했다면, 인질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수사도 빠른 진전을 볼 수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 주범인 쿠아치 형제도 TIDE에 등록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당국의 허술한 대응으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사이드(34)와 셰리프(32) 쿠아치 형제는 TIDE와 함께 미국 당국이 관리하는 테러감시센터(TSC)의 비행금지 명단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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