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드라기 총재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적완화(QE)’ 정책에 23일 하루 동안 한국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다만 이 훈풍 효과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변수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오랜만에 ECB 드라기 총재가 바주카포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양적완화 정책을 공개했다”며 “ECB가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의 정부 및 민간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결정에 대해 “자산매입 규모가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을 잠재웠고,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방어 의지도 긍정적이다”며 “금리 안정과 유로존 국채발행액의 7~8%를 ECB가 소화할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계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ECB의 양적완화 선언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호재”라면서도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해 유로존 경제가 극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QE가 효괄흘 발휘한 것은 민간 부문과 정부 재정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었다”며 “남유럽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공감대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