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국으로 부상했다.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76억달러(140조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투자를 유치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제쳤다.
미국은 FDI가 2308억달러에서 860억달러로 크게 줄면서 홍콩에 이어 3위로 떨어졌다. 4위와 5위는 각각 싱가포르와 브라질이 차지했다. 1~5위 가운데 미국이 유일한 선진국이다.
개발도상국 투자가 전체 투자의 56%를 차지해 2013년에 비해 4%포인트 증가했다.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투자가 옮겨가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제임스 잔 UNCTAD 투자기업국 국장은 “중국은 지난 수년간 안정된 성장을 확고히 유지해왔으며 이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투자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산업으로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체적으로 해외직접투자는 2013년보다 8% 감소한 1조2600억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침체한 2009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UNCTAD 보고서는 올해도 투자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선진국들은 대부분 외국인투자가 줄었다. 독일은 21억달러, 프랑스는 69억달러가 감소했다. 영국은 성장을 회복하면서 610억달러로 늘어나 유럽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끌어들인 국가가 됐다.
이에 반해 개발도상국은 전체적으로 투자유치가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는 15%가 늘어난 492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남미는 19%가 감소한 1530억달러, 아프리카는 3% 줄어든 550억달러를 기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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