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새정치민주연합이 육군 여단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0일 당 회의에서 “송 의원이 중범죄자를 감싸면서 여군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것은 국회의원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한 것”이라고 제소이유를 밝혔다.

같은 당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에는 9000여 명의 여군들이 있다. 여군의 인권을 짓밟은 국회의원의 후안무치한 발언에 대해 국민 모두가 경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송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성폭력을 감싸는 것에 모자라 성차별적 인식까지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3성장군 출신 송 의원 개인의 사고가 아닌 바로 군 전체의 의식, 군대 내부에서 성폭력과 여군에 대한 비하의식을 드러낸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같은 당 원혜영 혁신실천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의 윤리규범 구체화, 윤리교육 및 징계 강화를 통해 국회 스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혁신위 차원에서 윤리위 결정에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방안을 담은 개혁입법을 추진, 유명무실한 윤리위를 실질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전날 회의 도중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여단장이 외박을 거의 안 나갔던게 성폭행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여군 피해자를 ‘하사 아가씨’로 지칭해 다른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육군사관학교 27기인 송 의원은 1사단장과 3사관학교장을 거쳐 기무사령관(중장)까지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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