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중국의 줄기세포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관련기업이나 제품이 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열린 의료산업 학술포럼에서 만난 친샹신(秦向新·52·사진) 원장은 중국 의료ㆍ제약 시장의 변화 추이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중국 다롄(大連)과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병원 및 제약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친 원장은 중국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중국의 줄기세포 관련 규정이 향후 1~2년 내에 완성될 것이다”면서 “줄기세포 치료제, 줄기세포 화장품, 줄기세포 뱅킹,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큰 시장이 열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친 원장은 한국의 줄기세포 기술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면서 ‘줄기세포 화장품’을 가장 유망한 한국의 차세대 대중 수출품목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의 줄기세포 화장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품질이 좋다고 찬사를 아끼지않고 있다”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물론 의료계, 의약계, 피부미용업계 종사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친 원장은 “한국의 줄기세포 화장품은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 효능이 뛰어나다”면서 “앞으로 중국시장에서 한국산 줄기세포 화장품이 프랑스제 명품 화장품을 뛰어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기술이 중국 화장품 시장을 이끌 것이다”면서 “한국은 이같은 변화의 조류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고부가 첨단기술 유치에 사활을 걸면서 이 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줄기세포 관련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까지 중국의 줄기세포 기술력은 낮은 수준이다. 반면 한국은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친 원장은 “중국 중산층과 신흥부자들의 수요를 감안할 때 조만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줄기세포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면서 “중국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이 결합되면 한·중은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도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합작을 원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거대한 시장이 열리는 만큼 한국기업들은 중국 진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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