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부위는 바로 손과 발이다. 특히 손의 경우는 늘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설거지, 요리, 청소, 빨래 등 각종 자극물질에 노출이 잦은 만큼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심한 통증까지 유발하는 피부질환이 있는데, 바로 수족 농포성 건선 또는 수장족저 농포증이나 수족장 농포증이라고 불리는 손발 건선이다.
수장족저 농포증의 경우 건선 증상이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만 나타나고, 다른 부위에는 건선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혹 다른 부위에 건선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손과 발 외에는 정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건선은 전신에 골고루 나타나는데, 수족 농포성 건선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주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건선 중에서도 특별한 이름이 붙은 것이다.
건선만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원장은 손발건선에 대해 “수장족저 농포증이 나타나는 환자는 증상이 일반적인 건선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건선이 아닌 아주 특이한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전했다.
수족 농포성 건선은 발병하는 위치가 특이한 점 외에도 다른 특징이 있다. 이름에 ‘농포’라는 말이 들어가 있듯이 단순히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 발바닥에 작은 좁쌀 같은 농포가 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동약한의원 양지은원장은 “이렇게 농포가 올라오면 주로 그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며, 그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거나 물건을 쥘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고 하였다.
이어서 그는 “대부분의 수족장 농포증 환자들은 병이 발생한 명확한 이유도 모르고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환부에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건선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라고 강조했다.
수족 농포성 건선의 또 다른 특징은 주기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건선은 겨울에 심하고 여름에 완화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수족 농포성 건선은 일반적인 건선에 비해 악화와 호전주기가 짧은 경향이 있으며,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4주 정도에 이르는 주기를 기준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족 농포성 건선 환자는 고통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다가 증상이 심해질 때만 스테로이드성 연고, 혹은 진통제를 복용해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이 장기화 되면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하고 있다.
건선 치료에 대해 강남동약한의원 의료진은 “수장족저 농포증 또한 건선의 일종이기 때문에 치료가 수월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정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라고 강조한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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