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阿법인 통해 교류 지속 “샘숭 아니고 삼성” 일화도
넬슨 만델라는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김영삼(YS)ㆍ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 1995년과 2001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YS는 재임 기간인 1995년 7월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인 만델라를 초청해 국빈으로서 예우했다.
DJ와 만델라의 인연은 더 각별했다. 옥살이한 경험도 공유하고 있으며, 모두 노벨평화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DJ는 집권 중이던 지난 2001년 3월 야인인 만델라를 초청해 당시 총리와 부총리 등 정부 고위 인사는 물론 정ㆍ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베푸는 등 ‘국빈급’으로 예우했다. 당시 김대중ㆍ만델라 두 사람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평화 증진,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등 ‘세계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만델라가 최근까지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간 것은 삼성전자를 통해서다. 그가 말년을 보낸 쿠누의 마을 주민을 위해 삼성전자 아프리카법인이 지난 2011년 11월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지역사회센터를 세워준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박광기 전무와 쿠누 마을 원로, 지도자들이 쿠누의 만델라 자택을 방문해 마을회관 건립 프로젝트가 완수됐음을 알리는 증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한 삼성 직원인 백인 남자가 자신을 소개하면서 삼성을 ‘샘숭’이라고 발음하자 “샘숭이 아니고 삼성”이라고 바로 잡아줘 이를 바라보던 10여명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강승연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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