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메릴 뉴먼(85) 씨를 7일 추방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뉴먼 씨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추방했다며 “본인이 사죄하고 뉘우친 점과 그의 나이와 건강상태를 고려했다”고 발표했다. 또 “해당 기관에서는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첩보장교로서 자기가 직접 양성, 파견한 간첩테러분자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광객의 외피를 쓰고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미국 공민 메릴 뉴먼을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결과에 의하면 미국 공민은 우리나라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들어와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뉴먼씨의 사죄문 전문을 공개했으며 사죄문 작성하고 직접 읽는 모습을 영상으로 내보냈다.
메릴 뉴먼씨의 억류는 지난달 미국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팔로 알토 출신의 미국인 관광객 메릴 뉴먼(85) 씨를 지난 10월말부터 구금했다.
외신에 따르면 메릴 뉴먼씨는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여행업체를 통해 북한을 방문했으며, 같은달 26일 북한 당국에 의해 출국편 비행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 뉴먼씨는 1950년 UC버클리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뉴먼 씨는 같은해 군(軍)에 입대해 한국전에 보병장교로 참전했으며, 전쟁에서 돌아온 뒤 스탠퍼드대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후 ‘컨버전트 테크놀로지’ 등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재무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984년 퇴직했으며, 지금까지 부인과 함께 팔로 알토의 실버타운 ‘채닝하우스’에 거주해 왔다. 최근 몇년간 파나마, 에콰도르, 콜롬비아, 과테말라 등을 방문하는 등 전세계 각지를 여행한 뉴먼 씨는 열흘 일정의 북한 여행을 위해 한국어 강습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메릴 뉴먼씨의 개인 정보나 북한의 억류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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