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서울 간 광역버스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어 버스노선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광역철도, 도시철도 등이 속속 개통하면서 인근 버스이용객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도심 지역의 버스수요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신설철도노선에 따른 인천시 광역교통수요 변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에 서울지하철 7호선, 수인선, 공항철도 등이 속속 개통하면서 광역버스 이용객이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21개 노선 중 15개 노선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8개 노선은 20% 이상 급감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부평)과 노선이 겹치는 9800번, 9500번 등은 수요가 각각 49.7%와 20.0%로 각각 줄었다.

공항철도와 겹치는 1101번은 2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2016년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인천지역 철도망은 현재 5개 노선에서 6개 노선으로 늘어나고 기본적인 철도망 골격을 갖출 수 있게 돼 버스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남동구 서창2지구, 영종하늘도시, 청라 등 신도심지역은 입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스노선 확충은 더디게 진행돼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가 신도심 위주로 12개 노선버스 21대를 확충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종도 하늘도시의 경우 버스노선 1개가 신설되기는 했으나 배차간격이 1시간 단위로 운행되고 있다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출ㆍ퇴근시간만이라고 증차를 요구하고 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서창2지구도 당초 버스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가 취소된 사례도 있다.

인발연은 “광역버스 수요감소 등을 면밀히 검토해 폐선 및 축소 등 노선을 조정해야 한다”며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광역버스 수요 외에 인천지역 시내버스 이용수요를 고려해 버스노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발연의 김종형 박사는 “인천은 철도와 버스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관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철도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시내버스 공급 확대, 광역버스 노선조정, 대중교통 고급화 정책 등이 다각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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