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국내 최대 무선통신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ㆍ052860)는 전력선통신(PLCㆍPower Line Communication) 국제표준(ISO/IEC12139-1)에 대한 적합성 시험인전기연구원 시험 표준( KOEMA) 규격을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전력선통신은 별개의 통신망 없이 전기선을 통해 음성, 데이터, 영상의 송수신 및 인터넷 등을 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신서비스이다. 전력회사와 사용자 간 양방향 통신을 이용해 실시간 요금정산, 전력사용량 측정 등을 할 수 있는 AMI(지능형 검침 인프라)의 핵심이다.
아이앤씨가 이번 규격 시험에 통과하면서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스마트그리드 AMI의 핵심 칩셋인 고속 PLC칩 검증이 완료됐으며, 시제품 제작에 착수해 다음달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앤씨의 PLC칩은 아날로그프론트엔드(AFE) 부분을 칩에 내장해 별도의 부품을 외부에 장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AMI용 모뎀이나ㆍ데이터집합장치(DCU) 개발이 빠르고 용이하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시장에 신속히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50여명의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 전문기업인 아이앤씨가 한전 AMI용 PLC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기존 두 업체가 개발 및 공급하던 시장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아이앤씨의 시장 진입으로 그동안 PLC 칩과 관련해 문제가 됐던 사항들이 해결돼 AMI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전 AMI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고속 PLC칩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 적용되는 저속 PLC와 지그비(Zigbee) 솔루션도 개발해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지그비(Zigbee) : 근거리 통신을 지원하는 IEEE 802.15.4 표준 중 하나를 말한다. 가정ㆍ사무실 등의 무선 네트워킹 분야에서 10∼20m 내외의 근거리 통신과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위한 기술이다. 버튼 하나로 집안 어느 곳에서나 전등 제어 및 홈보안 시스템을 on/off 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한 전화 접속으로 홈 오토메이션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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