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CEO들 간담회서 국토부장관에 호소
건설업계 CEO들이 국토부장관과 만나 “경제살리기의 핵심은 건설경기 활성화인데 지금 건설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며 정부 지원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건설업계 CEO들과 만나 건설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 CEO들은 경영난에 빠진 건설업계의 현실을 호소하는 한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처를 요구하는 등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건설업계는 지금 정부의 SOC 투자 감소, 수익성 하락, 회사채 만기 도래 등으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설상가상으로 4대강 사업 관련 부정당업체 지정으로 건설산업의 중추인 대형ㆍ중견업체마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건설사들이 각자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고 협회 차원에서도 자정노력과 혁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니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장은 “경제 살리기는 부동산 시장 조기 정상화에 달려 있다”며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외국인 부동산투자이민 적용 대상에 주택 부문도 포함시키는 한편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회에 계류중인 도심주거환경정비법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부동산투자이민 적용 대상에 주택 부문을 포함시키는 사항은 우선 수도권에 시범실시하고 후에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시 등 지자체의 과도한 기부채납 요구, 무분별한 뉴타운 출구전략 등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불만도 토로했다.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취득세 영구 인하,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 GDP에서 건설업은 14%를 차지하고 3/4분기 경제성장률 3.3%에서 건설업이 1.4%p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CEO간담회에는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금성백조주택, 우석건설, 모아종합건설, 동문건설, 한라, 우미건설, 울트라건설, 대명종합건설, 일신건영, 동익건설 등의 CEO들이 참석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사진=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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