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펀드슈퍼마켓 출범 강소형펀드 수혜 가능성

내년 3월 펀드슈퍼마켓(펀드온라인코리아) 출범을 앞두고 ‘강소(强小)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강소형 펀드는 설정액 1조원에 달하는 공룡펀드에 비해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연 10~30%대의 고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말한다. 온라인펀드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설정액 1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IBK중소형주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Ce’가 연초 이후 32.13%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전체 수익률이 -0.26%에 머물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신영밸류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가 수익률 26.60%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1’과 ‘키움작은거인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도 각각 20.16%, 15.24%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펀드슈퍼마켓은 현재 시중에 출시된 2000~3000여종의 공모형 펀드를 한곳에 모아 투자자들이 가입 조건, 수익률, 수수료 등을 직접 따져보고 자유롭게 가입ㆍ해지할 수 있는 펀드 판매 시스템이다. 판매 창구를 거치지 않는 데다 선취수수료를 떼지 않기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펀드 때보다 수수료가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계열사 중심의 판매에 치중돼 있는 지금보다 중립적인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펀드정보 원클릭(One-Click) 시스템’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정보 접근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계열 판매사가 사실상 없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판매 채널에 맞춰 수수료를 조정하는 별도의 펀드 출시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