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약 선언…김우경 고려대의료원 신임원장
구로병원 암센터·안산병원 증축… 국내 최고·최대 의료시설 도약
고려대의료원이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일자로 제12대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에 임명된 김우경 교수(60ㆍ성형외과)는 “최근 의료업계의 적자폭이 커지고 중차대한 시점에 의료원장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로병원장 시절부터 모토로 정한 ‘환자중심병원’ ‘내실 있는병원’ ‘연구중심병원’을 더욱 발전시켜 고대의료원이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015년 11월 30일까지 향후 2년간 의료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원장은 “2014년은 3월 구로병원 암센터 준공, 안산병원 증축, 문수의학관 완공 등 고려대의료원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안암병원에 세우기 위해 첫 삽을 뜨게 될 첨단의학센터는 고려대의료원이 그동안 ‘빅5’에 규모면에서 부족했던 이미지를 일소할 최고의 시설로 만들 계획이고 문수의학관 역시 완공되면 의대 규모로는 국내 최대ㆍ최고의 시설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화센터 집중 육성, JCI 인증을 기반으로 한 국제병원으로 도약, 진료인프라 확충, 안산병원의 3차 의료기관 기능 강화 등의 분야에 보다 많은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청사진이다.
김 원장은 최근 4년간 고대 구로병원장을 맡으며 이미 탁월한 병원 경영능력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부원장 등 원내 보직을 두루 거친 후, 2009년부터 4년간 두 차례에 걸쳐 고대 구로병원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변화와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냈다. 구로병원장 임기 동안 암병원 신축,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쏟아낸 것은 물론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구로병원을 병상 가동률 국내 1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 선정 등을 통해 병원 CEO로서의 검증을 거쳤다는 평가다.
김 원장은 성형외과 의사이자 의학자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 김 원장은 재건성형 특히 미세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세계 최초로 절단된 열 손가락 재접합술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면서 199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미국 수부학회’에서 열손가락이 모두 잘린 환자 8명을 수술한 결과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의사로 정평이 난 바 있다. 이후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 대한미세수술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수부재건외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직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김 의무부총장은 지난 11월 28일 교수의회 인준투표에서 교수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인준을 통과해 향후 행보에 힘도 실릴 전망이다. 김 원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 의료원 산하 두 개 병원(안암, 구로)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저력을 기반으로 고려대의료원이 의료계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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