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정부 시위 30만명 확산

유럽연합(EU)와 우크라이나 간 협력 협정 체결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 30만명의 시위대가 몰리는 등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슈테판 퓔레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은 세르게이 아르부조프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와 협력 협정 체결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답을 얻지 못해 협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정부가 협력 협정 체결이 중단이 아닌 연기라고 주장하면서도 러시아와 구소련권 관세동맹 관련 협상을 벌이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여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협상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 모여든 반정부 시위대 규모는 30만 명까지 불어났다.

이들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17일 더 큰 규모의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문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