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한진그룹 대표 계열사 대한항공이 임시 이사회를 통해 3조5000여억원에 달하는 재무구조 자구개선책을 발표했다.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3000만주를 매각해 2조2000억원을 마련하고 구형 항공기 13대, 부동산 등을 매각해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800%대까지 상승한 총 부채비율을 다시 400%대로 낮추고자 이 같은 자금 확보에 들어간다.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S-Oil) 지분 3000만주를 매각해 2조 2000억원을 마련한다. 또 B747-400, B777-200 등 연료 소모가 많은 구형 보유 항공기 13대를 조기 매각해 2500억원을 마련하고, 부동산 및 투자자산 매각 등을 통해 추가로 1조4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측은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400%대로 대폭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자금난 해소 지원 계획도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1차로 15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한진해운홀딩스가 제공하는 한진해운 담보가치 한도 내에서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에서 한진해운에 3년 이상 만기의 3000억원 이상을 대출한다는 조건이 선행된 뒤에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2014년 상반기에 예정된 한진해운의 유상증자에 40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 한진해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