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만명 ‘변호인’ 개봉 5일 동안 관객수 913만명 송강호 주연 ‘관상’ 관객수 934만명 송강호 주연 ‘설국열차’ 관객수 2022만명 ‘송강호 영화’ 관객 수
올해 스크린에서 ‘송강호 영화’를 본 관객이 2022만명을 넘었다. 고(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 ‘변호인’은 송강호 영화의 정점을 찍을 기세다. 개봉하자마자 겨울 극장가를 뒤흔들었다. ‘국가권력의 폭력에 외롭고 의롭게 맞선 한 속물변호사의 초상’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의 얼굴’과 겹쳐 뜨겁고 절묘한 시대적 공명을 일으켰다. 올해 송강호 영화의 3번째 개봉작인 ‘변호인’의 흥행돌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영화의 위세도 연말 성수기 극장가에서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CJ E&M과 롯데, 쇼박스 등 3강구도에 균열을 일으키며 올해 한국영화산업 지각변동의 주인공이 된 투자배급사 NEW의 ‘넘버 1’ 등정도 뚜렷한 가시권에 들어왔다. ‘변호인’은 NEW의 투자배급영화다.
‘변호인’(감독 양우석)은 지난 1980년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당대 최대의 용공조작사건의 변호를 맡아 ‘성공한 세무 전문 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로 거듭난 실화에 바탕한 작품이다. 지난 18일 개봉해 닷새만에 175만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했다. 이로써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올해 ‘설국열차’(934만명)를 시작으로 ‘관상’(913만명)을 거쳐 ‘변호인’까지 22일 기준 총 2022만명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설국열차’ 개봉일인 지난 8월 1일부터 불과 반년도 안 돼 한 배우의 주연작이 3편 연속 대규모 흥행에 성공하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성적을 낸 것이다. 22일까지의 연간 한국영화 관객 1억2063만명의 17%, 외화까지 포함한 총극장관객2억 396만명의 10%가 송강호 주연작을 봤다. 유아와 고령자를 제외하고 영화관람이 가능한 대한민국 인구 중 절반 가까이 송강호의 영화를 봤다는 계산도 나온다.
‘변호인’의 흥행은 배급사별 한국영화 점유율에서도 판도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지난 11월까지 배급사별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에서 CJ E&M은 총 3321만명으로 28.8%를 기록했고, 뒤이어 NEW가 3164만명으로 27.5%를 차지했다. ‘변호인’의 초반 흥행돌풍으로 한국영화 넘버1의 저울추가 NEW로 기울었다.
‘변호인’은 공개 전부터 관객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선호가 뚜렷하게 엇갈렸다. 개봉 이후에는 철도와 의료 민영화 논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등의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현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일부의 목소리와 1980년대를 뒤돌아본 영화의 주제의식이 묘한 공명음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살인의 추억’과 ‘괴물’ 등으로 당대 최고 흥행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송강호의 호연이 더해져 ‘변호인’의 폭발력을 배가시켰다. 과연 ‘변호인’의 기세와 송강호의 전성시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연말연초 극장가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이형석 기자 suk@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