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수출용 ‘로그’ 年8만대 생산 QM3 실적 30% 급증 인기몰이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어왔던 르노삼성자동차가 2014년 한해 수출시장 확대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새해부터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지역으로의 첫 수출을 계기로 수출 신흥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8만대 규모의 북미 수출용 닛산의 신형 ‘로그’ 모델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또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미쓰비시가 함께 개발하는 ‘D-세그먼트’ 세단도 르노삼성이 맡게돼 수출시장 개척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르노삼성차가 해외로 수출하는 국가는 러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 80여 곳. 2002년 남미의 칠레, 중동의 요르단 등에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그 국가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2011년 3월에는 QM5가 중국시장에 선보이고, SM5의 본격적인 유럽 수출에 힘입어 수출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중국과 유럽, 중동에서 인기에 힘입어 지난 4년간 르노삼성의 판매량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수출 증대는 르노삼성차의 수익 증대와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즉, 단순 OEM 방식과는 달리 르노삼성과 르노가 공동개발하고, 르노삼성에서 생산한 차량을 르노와 닛산의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하며, A/S망 등 각종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르노삼성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지역 허브로서 입지를 굳혀감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수출인 것이다.

새해 르노삼성차는 수출증대와 함께 국내 부품업체들과의 상생에도 힘을 쏟는다. 2014년엔 국내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해 부품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011년 60%이던 국산화율을 2013년 75%까지 끌어올렸다. 중장기적으로 2016년까지 80% 이상 부품 국산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협력업체들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2012년도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구입한 부품 구매액은 총 1조3900억원이었고, 2014년 하반기부터 연간 8만대의 닛산 로그 후속 모델 생산으로 인해 매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협력업체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뿐만 아니라 새해에는 내수 분위기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12월 실적의 경우 지난달과 비교해 31%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라면 12월 내수 시장에서 7000대 이상 판매해 2013년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3의 폭발적인 인기가 전체 판매량 상승을 이끈 것과 같이 2014년에도 QM3를 앞세워 전 라인업의 균형 잡인 판매 상승이 이루어질 것이다”며 “내수와 수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아 2014년을 르노삼성 재도약의 발판이 되는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