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간동안…개항이후 처음 대화 거부땐 5일부터 파업 확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1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정규직ㆍ비정규직 노조를 통틀어 첫 파업이다.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 측은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1일 오후 1시부터 단계적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여객터미널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환경지회, 시설유지ㆍ보수를 담당하는 설비지회 사업장의 조합원 500여명이 3시간 동안 일시적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경고 성격인 이날 부분파업 이후에도 공사 측이 대화를 거부하면 5일부터 파업 사업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에는 14개 용역업체 소속 1900여명이 가입돼 있다.

인천공항 개항 이래 첫 파업이지만 여객이나 화물 운송에는 당장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측은 이날 파업을 대비해 대체인력을 준비했다. 노조는 공사 측에 파업 해제 조건으로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은 실질적 사용자인 인천공항공사에 달려있다”며 “개항 이후 첫 파업 사태에 직면했는데도 공사 측은 대화를 끝내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사 측은 공항공사는 하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은 독립적 회사이고, 노조원 고용이나 처우 등과 관련된 사항에 관여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인천=이도운 기자/gilber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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