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12월말 개통키로 했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공식 운행이 내년으로 늦춰진 가운데 하자 보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 철수를 결정해 사업 진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3일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ㆍ동구ㆍ옹진군)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1일부터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종합 시운전팀을 상주에서 비상주로 변경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에 대한 준공 전 검사를 벌인 결과, 606건의 문제가 지적됐다”며 “이중 일부는 아직 시정 조치되지 않은 상태로 이번 조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의 안전정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철도시설공단 현장요원이 비상주하게 되면 안전 관리자 부재로 시설물 검증시험에 지장이 초래되고, 전기ㆍ신호 등 잔여 공사의 부실화가 예상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공정이 지연되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 한다던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명성도 훼손돼 인천공항의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측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시설물검증 공정률이 90%를 넘겨 비상주로 변경하는 것으로 완전 철수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국가연구개발 실용화 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 4149억원 가운데 정부 2880억원, 민간 283억원, 인천시 191억원, 인천공항공사 795억원을 분담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지난 10월 개통이 목표였다.
그러나 차량ㆍ신호 간 전자파 노이즈 발생, 차량 속도 검지센서의 오류 등 일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년 봄으로 개통 일정이 미뤄지면서 졸속 발표였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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