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호실적 지속 전망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재료업체 이녹스의 주가가 연일 강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녹스는 3분기 호실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15%가량 상승했다. 이녹스의 3분기 매출액은 62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2%, 75.6% 상승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도 만회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부품주가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이녹스가 좋은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신규 아이템의 매출기여도가 늘었기 때문이다. ‘디지타이저 압소버 필름(Digitizer Absorber film)’을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면서 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수익성이 높은 신규 아이템 스마트플렉스 부문도 성장세를 이끈 것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녹스가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돼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우창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성장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소재와 신사업 분야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7.3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녹스는 내년부터는 디지타이저용 소재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반도체 소재 신규 고객향 납품도 이뤄질 것으로 예측됐다. 규모의 경제 시현과 수익률 향상 효과도 나타나는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녹스가 국내에 몇 안되는 소재업체로서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가치가 부각될 경우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