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신용카드 발급 규모가 2년새 1000만장 가량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강화된데다 세제 혜택 등 금융당국의 지원 및 하이브리드 카드(체크카드에 신용기능 공여) 인기에 힘입어 체크카드 쪽으로 선회하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업 카드사 및 겸영 은행의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1179만장이다. 지난해 8월(1억1534만장)보다 525만장 가량 줄었고, 2년전 같은 기간(1억2254만장)과 비교하면 1075만장 감소했다.
법인 신용카드는 2년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개인 신용카드가 무려 1148만장 줄었다. 체크카드로 갈아타는 알뜰 소비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도 1년전과 비교했을 때 126만곳 줄어 8월 현재 2023만개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규모는 1억372만장으로 처음으로 1억장을 넘었다. 이후 체크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현 규모는 신용카드를 앞질렀거나 최소 근사치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당국은 현재 삼성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사와 은행과의 제휴 확대, 은행 계좌 수수료 인하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정책이 실현될 경우 체크카드 시장의 성장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1.7%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바 있다. 반면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15.6%로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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