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 측의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강동원 소속사가 주장한 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하지 안할 거면 오지 말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10월 4일 오후 부산 중구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3일 강동원 측과 부산국제영화제 측의 마찰에서 빚어진 자리로, 이번 일을 담당한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입장을 전했다.
그는 “강동원이 10월 3일 오후 5시 센텀시티 CGV에서 열린 ‘더 엑스’ 기술시사회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앞에 있는 영화제 레드카펫에는 참석하지 못하면서 서울에서도 볼 수 있는 기술시사회는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속사 측이 일정을 묻는 자체를 기분나빠했다. 강동원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도 개인사정으로만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강동원 측은 “부산국제영화제 측에서 개막식 이틀 전 레드카펫 참석을 요구해 무리라고 판단, 이를 거절했다. 이에 영화제 측은 레드카펫 행사에 불참 시 ‘더 엑스’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도 오지 말라는 식의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강동원이 예정된 행사에 불참을 알리면서 일각에서는 ‘을에 대한 갑의 횡포’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그는 관객과의 약속을 우선으로 내세우며 예정된 행사에 참석했다.
관객과의 대화 특성상 취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강동원은 “잘 왔는지 모르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영화제에 선정된 작품 중에 레드카펫에 오지 않은 감독, 배우들은 많다. 다들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제 측이 다른 배우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 했다면, 말이 나오지 않았겠느냐. 영화제에 오지 말라고 했다면 오해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거짓말은 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배우가 영화에 책임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예의인 듯이, 영화를 선정한 영화제와 다른 선후배들에게도 예의를 갖춰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술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뒤늦게 공식입장을 밝힌 이유로 “‘더 엑스’의 상영이 제대로 이뤄지기를 소망했기 때문”이라며 “강동원까지 와서 관객들과의 대화가 이뤄져 다행이다”며 “이러한 정황들이 진실게임처럼 번져나갈텐데 영화제의 처신이 어땠는지는 상식선에서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현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이번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세계의 영화인들과 관객들, 선-후배 배우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기에 조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주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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